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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夷制夷 오랑캐가 오랑캐를 친다

보도국 | 기사입력 2022/07/29 [11:29]

以夷制夷 오랑캐가 오랑캐를 친다

보도국 | 입력 : 2022/07/29 [11:29]

오랑캐가 오랑캐를 친다는 뜻인, 이이제이(以夷制夷) 라고 할까? 

 

조선일보가 정부 보조금 등을 타기 위해 부수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은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선일보는 신문 인쇄를 찍자마자 유료독자가 아닌, 비닐 포장에 싼 신문을 그대로 폐지 업체에 넘겼고,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등에서 포장지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인데, 조선일보가 100만부가 넘는 조작된 유가 부수로 100억원 상당의 정부 광고비를 부당 수령한 의혹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폐지업체들과 조선일보 지국이 거래한 내역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조선일보를 고발한 뒤 경찰은 1년 이상 늑장 수사를 하다가 오늘 조선일보 법인과 방상훈 사장, 일간신문 115개지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하는 한국 에이비시(ABC) 협회를 국가보조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시기 또 대선 후보 때도 총력을 기울여 윤석열 선전 홍보 전담을 했던 조선일보가, 최근 윤석열의 국정 파행에 따른 무능을 질타하고 경고하는 조선일보 전 고문 [김대중 칼럼] 글을 실었다. 윤석열은 조선일보가 자신에게 도발한다고  받아들인 것인가? 

 

"‘초자(初者)’ 대통령 윤석열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경제를 다룬 경험도 없다. 검찰 말고는 인맥도 없다. 한마디로 ‘준비된 대통령’이 아니다. 이 불길한(?) 조합이 이 엄중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단순히 좌우의 이념적 대치나 여야 정치게임의 차원을 넘어 국민의 안녕과 나라의 존립이라는 명제(命題)와 맞닿아 있다." 

(중략) ... ‘대통령’에 취(醉)하면 안 된다. 우리는 역대 대통령들과 그 부인들이 대통령병에 걸려 연출한 촌극들을 익히 보아왔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을 즐길 시간도, 거기에 취해 있을 여유도 없다. 이제 가십거리나 사진거리로 뉴스를 장식하는 것은 그만했으면 한다."( 윤석열 정권은 성공할 수 있을까"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7월 5일)

 

조선일보 압수수색이란 경찰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수사 결과를 주시한다. 대강 봉합할는지... 조선일보가 반격을 하는지... 아니면 경찰 수사가 성과를 낼지....

김대중 조선일보 전 고문의 이 말은 맞다. 윤석열 난행(難行)이 자칫 "국민의 안녕과 나라의 존립이라는 명제(命題)와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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